트리메틸아민뇨증 콜린부하검사 땀을 흘렸을 뿐인데 유난히 비린내가 난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는가? 매일 씻고 옷도 청결하게 입지만, 사람들과 가까이 있을 때 은근한 냄새가 신경 쓰인다면 단순한 위생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이런 경우, ‘생선 냄새 증후군’으로 알려진 트리메틸아민뇨증(Trimethylaminuria, TMAU)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 질환의 진단을 위한 핵심 검사 중 하나가 바로 콜린부하검사(Choline Challenge Test)다.
콜린(Choline)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수용성 영양소로, 신경전달물질 합성, 간 기능, 세포막 구성 등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트리메틸아민뇨증 환자의 경우, 콜린이 체내에서 트리메틸아민(TMA)으로 전환되고, 이를 무취의 물질로 대사하지 못해 강한 비린내가 몸 밖으로 배출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결국 콜린 섭취 후 TMA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유지되는 것이 TMAU 진단의 핵심 기준이 되는 것이다.
| 콜린 | 세포막 구성, 간 보호, 뇌 기능 유지 | 과다 섭취 시 TMA 생성량 증가 |
| 트리메틸아민(TMA) | 장내 세균이 콜린, 레시틴 등에서 생성 | TMAU의 원인 물질 |
| FMO3 효소 | TMA를 무취의 TMAO로 전환 | 효소 결함 시 냄새 발생 |
트리메틸아민뇨증은 단순한 냄새 문제가 아니라 유전적 또는 후천적인 대사 장애로 분류된다. 정상인의 경우 간에서 TMA가 FMO3(Favine Monooxygenase 3)라는 효소에 의해 무취물질로 전환되어 배출된다. 하지만 TMAU 환자는 이 효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생선 썩는 듯한 냄새를 유발하는 TMA가 땀, 소변, 호흡 등으로 방출된다.
| 콜린 섭취 → TMA 생성 → FMO3 작용 → TMAO 전환 | 가능 | 전환 불가 |
| 냄새 | 없음 | 생선 썩는 냄새 발생 |
| 치료 가능성 | 무관 | 증상 완화 가능 (완치 어려움) |
트리메틸아민뇨증 콜린부하검사 콜린부하검사는 말 그대로 콜린을 인위적으로 섭취하게 한 뒤, 소변 내 TMA와 TMAO의 농도 변화를 측정하는 검사다. 의심 증상이 있어도 일상에서는 콜린 섭취가 낮거나 일정하지 않아 명확한 진단이 어려울 수 있는데, 이 검사를 통해 의도적으로 대사를 유도하고, 체내 처리 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
| 검사 목적 | 콜린 대사 후 TMA 농도 및 비율 확인 |
| 방법 | 일정량의 콜린 복용 → 일정 시간 동안 소변 채취 |
| 판별 기준 | TMA:TMAO 비율이 0.2 이상이면 TMAU 의심 |
트리메틸아민뇨증 콜린부하검사 검사는 보통 아침에 시작되며, 공복 상태에서 콜린 또는 콜린이 풍부한 식품(달걀, 간, 정어리 등)을 섭취하게 한다. 그 후 24시간 동안 채취한 소변을 분석해 TMA와 TMAO의 절대량 및 비율을 측정한다. 검사 전 48시간 정도는 콜린 섭취를 최소화하거나 특정 식이 조절이 필요할 수 있다.
| 1단계 | 검사 전 식단 제한 및 상담 |
| 2단계 | 공복 상태에서 콜린 섭취 (정제 or 식품) |
| 3단계 | 4~24시간 동안 소변 수차례 채취 |
| 4단계 | 실험실에서 TMA, TMAO 농도 분석 |
| 5단계 | 의사와 결과 상담 및 추가 진단 여부 결정 |
트리메틸아민뇨증 콜린부하검사 소변 내 TMA:TMAO 비율이 높게 측정되면 FMO3 효소 결함이 의심되며, 이는 TMAU 진단의 근거가 된다. 보통 비율이 0.2 이상이면 진단 근거가 되며, 0.05~0.2는 경계성, 0.05 이하는 정상 범주로 본다. 그러나 해석은 개별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어 유전 검사나 간 기능 검사와 병행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 0.2 이상 | TMAU 강력 의심 | 식이요법 및 약물 치료 필요 |
| 0.05~0.2 | 경계성 또는 후천성 가능성 | 추가 검사 권장 |
| 0.05 이하 | 정상 범위 | TMAU 가능성 낮음 |
만약 TMAU가 확진되면, 다음 단계는 증상 관리와 생활 습관 개선이다. 우선 콜린 함량이 높은 음식은 가급적 피하거나 제한적 섭취가 필요하고, 장내 세균을 조절하기 위한 약물 치료도 병행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 네오마이신이나 리팍시민 같은 항생제를 단기 처방하며, 정기적인 체취 모니터링과 소변 검사로 상태를 추적해야 한다.
| 식단 조절 | 콜린, 레시틴, 카르니틴 섭취 제한 |
| 약물 치료 | 장내 세균 감소를 위한 항생제 (단기) |
| 정신적 지원 | 자존감 회복, 커뮤니티 참여 권장 |
| 주기적 검사 | 소변 검사, 콜린 반응 재측정 등 |
콜린부하검사를 진행할 때 또는 이후 식단을 계획할 때 중요한 것은 콜린 함량을 아는 것이다. 아래 표는 대표적인 고콜린 식품과 그 함량을 정리한 것이다.
| 달걀 노른자 (1개) | 약 125 mg |
| 간 (닭, 소 등) 85g | 약 350 mg |
| 정어리 (100g) | 약 80 mg |
| 대두 (100g) | 약 115 mg |
| 밀기울 (100g) | 약 75 mg |
하루 권장 콜린 섭취량은 성인 남성 기준 약 550mg, 여성 기준 425mg입니다. 하지만 TMAU 환자의 경우 권장량 이하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트리메틸아민뇨증 콜린부하검사 우리는 종종 체취 문제를 자존감, 예의, 자기관리로 연결지으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트리메틸아민뇨증과 같은 질환은 신체 내부의 생화학적 문제이며 과학적 접근이 필요한 영역이다. 콜린부하검사는 냄새의 원인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명확한 도구 중 하나다. 냄새로 고민 중이라면 더 이상 부끄러워하거나 감추려 하지 말고 당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고, 의학적으로 정확한 진단과 대응을 시작하자. 건강한 삶은 이해에서 시작됩니다. 콜린부하검사는 그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